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의미 확인
아담 스미스가 남긴 가장 유명한 단어인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힘을 의미한다.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알아서 결정이 된다는 의미로 보이지 않는 손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것이다.
시장에서의 균형이란 가격이 형성된 후에 그 가격이 이탈되지 않는 바로 그 지점을 지칭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것을 우리는 '시장 실패'라고 지칭한다. 시장이 가격 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시장 실패의 예로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는 독점의 경우가 시장실패에 해당한다. 독점자는 땅 짚고 헤엄치기가 가능하기게 균형점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을 책정하여 독점에 대한 이윤을 얻게 된다.
담합인 카르텔은 인위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담합에 대한 이윤을 얻어 낼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 실패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당위성을 제공하는 기제가 된다.
서적을 구매할 때 우리는 보통 출판사를 확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에는 엄청난 수의 출판사가 존재한다. 이러한 시장을 '조각난 시장'이라고 부른다. '조각난 시장'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의류 시장도 대표적으로 조각난 시장에 해당된다.
하지만 상당수 시장이 조각나 있지 않고 소수의 담합이 가능한 '과점 시장'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기초 소비재인 식용유, 밀가루, 설탕, 과자 등이 대표적으로 시장에서 담합이 가능한 상품들이다.
'자연 독점' 또한 실패에 해당하지만 자연 독점은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 독점이 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각자의 집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보다는 큰 회사가 전기를 생산하도록 독점을 허락하는 편이 유리하다. 물론 각 개인마다 집에서 고정식 자전거를 타거나 머리에 책받침을 비벼 전기를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배가 고파서 식비가 더 들 수 있다. 때문에 한국전력의 자연 독점을 허용해주는 편이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해진다. 한국 전력은 대량생산을 통해 평균 생산 비용을 낮추고 각 가정에서는 낮아진 평균 전기 생산 비용을 분담하면 된다. 자가발전보다 그 편이 비용상 훨씬 더 유리해진다.
철강, 수도 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고대 로마 제국은 수도교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비용을 분담시켰다.
아담 스미스는 절대 우위를 인정하라는 일괄성으로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지금은 물질적 풍요의 시대임이 분명하다. 교역이 부진한 그 시절 아담 스미스는 국부의 돌파구로서 국가 간의 교역을 낙점했다. 이를 위해 절대 우위를 제안했고, 국제 교역을 통한 경제 발전은 자연스러운 중산층 인구 확대로 연결될 것임을 지적했다.
탄탄한 소비력으로 무장한 국가일수록 물질적 풍요로 가는 비상구가 열리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있어 교역의 물꼬를 트는 경제 철학적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아담 스미스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후 뉴튼 경이 교역의 매개체로 금화와 은화가 유통되던 것을 금본위 제도로 전환시켰고 우리 인류는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거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브레튼 우지 시스템 하에서 달러화가 기축통화 자리를 차지하면서 금과 태환 되는 달러화가 국제 교역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후 페트로 달러 기능에 의해 달러화가 기축 통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은 오늘날 세계적 경제 안의 불문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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